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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의 역사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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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관리자 | 16-06-17 13:08

 

19세기 전반에 이르는 기간은 기타의 황금시대라고 할 수 있다. 위대한 기타리스트들이 속출하였는데

이 가운데에 이른바표현파로 불리우는 스페인의 기타리스트 소르와 아구아도, 이탈리아의 줄리아니의 활약은

오늘날 고전 기타 음악사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소르가 작곡과 연주를 통한

기타의 음악성에 대해 보여준 무한한 가능성과 동 시대의 훌륭한 작곡가였던 아구아도와 줄리아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타의 인기는 다시 하락하였고 1839년 소르는 명성과는 거리를 멀리한 채 사망했다.

 


 

          19세기 기타                19세기 빠제 기타            19세기 빠제 기타                토레스 기타        

 

 

19세기에 들어서서 현대 기타의 아버지 라고 불리우는 안토니오 토레스(Antonio de Torres)’가 확립한

근대 표준형의 성능 좋은 기타로 고전파 기타리스트들은 단성부 음악을 연주할 수 있었다.

고전적인 작곡기법과 악기 특성을 그들 나름대로 연구하여 아름다운 고전기타의 명곡을 많이 내놓았다.

19세기는 유럽을 중심으로 클래식 기타 연주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이다.

이때 비로소 반주용 악기에서 벗어나 독주 악기로써의 지위를 확고히 굳혔으며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기타를 즐길 수 있었던 시대가 되었다.

이 시기에는 기타 작곡가 뿐만 아니라 많은 음악가들이 기타 곡을 작곡했다.

그 중 니콜로 파가니니(N. Paganini), 프란츠 슈베르트(F. Schubert)등이 잘 알려져 있다.

 

이렇게 다시 활성화 된 기타는 19세기 중, 후기에 이르러 전 세계의 대가들이 연주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랜드 피아노와 확장된 오케스트라의 출현으로 음악의 규모가 점차 커짐에 따라 기타는 음량이 작다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인하여 또 한번 제 2의 침체기를 맞게 되었다.

기타의 고장 스페인에서 조차 떠돌이 집시나 거리의 악사, 농부들만이 만지는 하류 악기로 전락하게 되었다

기타리스트가 유명해질 수 있는 길은 술집 외에는 거의 없게 되었으나 이때에도 여러 기타리스트들은 기타를 연구,

육성하여 기타 음악은 더욱 과학적인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그 중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타레가(Francisco Tarrega)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기타 주법을 연구하였다.

그는 기타가 지닌 모든 가능성을 발견한 위대한 기타리스트로 오늘날 추앙 받고 있다.

그는 확실하게 멜로디와 화음을 입체적으로 구사하는 동시에 보다 색감있는 표현도 가능하게 하였을 뿐 아니라

왼손 운지법과 오른손 탄현법에 철저한 개혁을 이룩하여 합리적인 현대 주법을 만들었다.

이렇게 하여 기타 음악은 하나의 예술로써 자리잡기 위한 기초를 마련하게 되었다.

타레가 이후의 기타리스트로서 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타레가 시대에 이르러 약 100년간 묵혀있던 스페인 음악 또한 되살아났다.

바깥 세계에 스페인 음악을 알려준 작곡가들로 알베니스(Issac Albeniz), 그라나도스

(Enrique Granados), 파야(Manuel de Falla )가 나타났다.

그들은 모두 기타를 좋아했고 기타적 형식을 지닌 그들의 작품들이 훌륭한 기타곡으로 편곡되어 오늘날 많이 연주되고 있다.

타레가에 이어 그의 제자 미겔 요벳(Miguel Llobet), 에밀리오 푸홀(Emilio Pujol), 다니엘 포르테아(Dniel Fortea),

알베르토 오브레곤(Alberto Obregon)은 근대와 현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였다.

타레가를 통해서 많은 작곡자와 연주가들이 반주의 역할만이 아닌 기타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눈뜰 수 있게 되었다.

 

타레가의 이러한 작업은 금세기 최고의 위대한 기타리스트 세고비아(Andres Segovia)로 인해 더욱 크게 발전하게 되었다.

세고비아는 타레가와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그 정신은 선명하게 이어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는 현대 기타의 부활을 가져 왔고 20세기 기타의 독자적인 지위를 마련하였다. 그는 기타를 음악의 한 장르로 정착시키고

예술적이며 고전적인 연주회 악기로 인식시켜 주었으며 다른 악기들처럼 훌륭한 독주, 중주, 협주 악기로 올려 놓았다.

그의 출현은 많은 신세대 기타리스트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주었다. 20세기 제 2의 기타 황금기에는 세고비아를 정점으로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활약하였고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 이 거장의 지칠 줄 모르는 정열과 활약으로 기타는 오늘날 전 세계의

청중을 매료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작곡가와 연주가들이 기타를 더욱 더 사랑하고 장려하게 되었다.

클래식 기타는 현재까지 세계 각지에서 가장 친밀한 악기로 남아있다.

 

오늘날 세계적인 명기 제작자들의 연구로 기타 최대의 약점인 작은 음량을 보완한 콘서트용 기타를 개발하게 되었고

아직도 기타의 음량만으로는 조금 미흡한 면이 있으나 드디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제..

왜 <기타의 역사>라고 하면  결국 <클래식 기타의 역사>를 의미하는 것인지 그 이유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스페인>이 기타의 본고장이라는 사실 또한 이렇게 흘러내려온 기타의 역사 때문이란 것이다.

 

기타리스트 이진우 (참고문헌: 스페인 음악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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