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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기타 고르를 때> 두번째 이야기 - 장력과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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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관리자 | 16-06-23 10:07


기타의 장력과 액션

 

기타에 관련된 말 중에 흔히 말하는 <장력> 영어 표현으로 tension(텐션)이라는 것과 action(액션)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타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이런 부분들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경우도 있더군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장력>은 줄을 기타의 끝과 끝에서 잡아당겨주는 힘을 말합니다.

장력이 세지면

즉, 당겨주는 힘이 세면 줄이 탱탱해지고 오른손으로 줄을 튕겨주는 힘이 더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연주가 가능한 연주자라면 줄을 튕겼을 때 줄이 받아주는 느낌이랄까요~

줄이 고무줄같이 헐렁 헐렁하면 오히려 강한 연주를 하는 연주자인 경우 힘이 더 들어가서 연주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무줄가지고는 소리가 멀리 갈 수 없겠지요.

더 쉽게 말씀드리면~

농구공을 콘크리트바닥에 던지면 탕!하고 소리가 나면서 공이 확~튀죠.

그런데 스펀지 깔고 그 위에 던지면 어떤 소리가 날까요..퍽~하겠죠..그리고 공이 별로 튀어오르지 않죠.

바로 그런 느낌입니다.ㅋ

 

<액션>은 기타줄과 지판사이의 높이를 말합니다.

액션이 크다는 것은 줄과 지판사이 간격이 크게 벌어져 있다는 것이고 작다는 것은 간격이 좁다는 것입니다.

액션이 크면 왼손으로 줄을 누를 때 더 많이 눌러줘야 되겠죠. 반대로 작으면 조금만 눌러줘도 음이 선명하게 날겁니다.

액션이 큰 악기로 빠른 스케일 연주를 하려면 힘과 테크닉이 받쳐줘야 하겠죠~ㅋㅋ

빠른 스케일을 많이 연주하는 플라멩고 기타는 그래서 클래식 기타보다 액션이 작고 줄이 많이 헐겁습니다.

그런데 클래식 기타의 경우 문제는 액션을 너무 낮춰주면 연주시 버징이 생깁니다.

특히 오른손 텃치가 강하게 들어가는 연주자인 경우 줄이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줄이 프렛 쇠에 닿아서 다 지직거리면서 울려버려서 도저히 연주할 수 없을 정도가 됩니다.

저 역시 여성 연주자지만 초보자들 용의 악기를 만지면 이런 문제 때문에 연주를 살살해야 됩니다.ㅋㅋ

 

기타라는 것이 미묘해서..

만드는 사람에 따라 장력은 센데..액션이 작은 경우도 있고~

장력은 별로인데..액션이 높은 경우~등등 정말 다양합니다.

 

외국 각 악기 공방의 콘서트용 기타는 대부분 장인들이 만드는데..

만드는 장인의 특색에 따라 각 악기마다 고유의 장력이나 액션이 비슷한 상태로 나오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근데 원래 타고난 악기의 특성은 잘 안달라집니다.

장력이 강해서 후천적으로 줄을 로우 텐션으로 갈든~상현주(nut),하현주(saddle)를 낮추건 말건~

반대로 장력이 약해서 줄을 하이 텐션으로 갈든~상, 하현주를 높이건 말건~절대 많이 바뀌지 않습니다.

즉, 제작된 상태에서 많은 변화는 없다고 생각해야 될 것입니다.

만약 구매하고 싶은 악기가 자기의 힘에 비해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정말 신중하게 고려해봐야 될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물론 어려운 일이겠지만~

연주자마다 오른손, 왼손의 힘이나 연주 스타일 등등이 전부 다 다르기 때문에~

악기도 그에 맞게 달라져야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이 부분 또한 능숙한 장인의 솜씨로 연주자에게 맞게 만들어주지 못한다면~진정한 장인일 수 없다고 봅니다.

단지 유명한 악기라서, 엄청 고가니까 좋을 것 같아서..??

그럴 수 있겠지만..ㅋㅋ

그런 이유가 아니라 정말 악기가 멋지니까 구매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멋진 악기라도

연주자 본인이 편하게 연주할 수 없고 원하는 음악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없는 악기라면~

결국 안치게 되고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그림의 떡이 되고 말죠. ㅠㅠ

 

초보자 용은 비교적 이런 부분들을 감안하여~

장력도 약하게~

액션도 낮춰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본인이 느끼는 줄의 세기나 높이는 본인만 알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본인이 고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처음엔 조금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기타에 대해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기타를 고를 때 이런 부분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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