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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루시드 폴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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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랑기타 | 17-09-22 12:57

 

 

 










 

 

 

 

제주도에 계시는 가수 루시드 폴과의 만남.

 

송파구로 이사오고 이제 거의 정리가 되어가는 어느 비오는 날...

 

거주하는 곳이 제주도인데 사용하는 클래식기타가 크랙이 나고 세팅을 받아야 ... 

 

할거 같아 방문하시겠다고 차분한 목소리로 전화를 주신후,,,,, 

 

비가와서 공항에서 송파까지 차가 막혀 

 

조금 늦으신다고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친절히 연락을 주신분이 있으셨습니다.
 

(저두 한 친절 하는데 ㅎㅎ)

 

 

악기를 보니 크랙이 많이 나 있었고  줄높이도 높아서 연주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거 같았습니다.

겸손하구 차분하신 목소리에 여러가지 묻고 수리과정을 미리 설명드리고 여러가지 상황을 봐서
 

수리가 잘 될거 같으니 안심하고 맡겨 주시라하고 인적사항을 받는 과정에서
 

저의 가족도 제주도에 있다 말씀드리고 제주도 이야기도 잠시 나누었습니다.

 

 

 

 

 

몇일후 수리가 다 끝나고 퇴근무렵 저녁에 제주도에 있는 가족과 통화하던중 제주도에서

 

조윤석이란 분이 악기수리차 오셨고

제주도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었다고 하니 인상착의를 물어봐서 이러저러 하다 했더니
 

무지하게 화를 내셨습니다..아내께서... 어떻게 루시드 폴을 몰라봤냐구 ㅎㅎㅎ
 

앗??? 가수 루시드 폴이었구나... 어쩐지 옆에 매니져분도 계셨던거 같구...

 

수리과정을 사진을 보내드리고 가수이신지 몰라 봤다고 루시드 폴님께 연락을 드리구 

 

같은 제주도 사는 아내가 팬이라 CD를 구입할테니  그 CD에 싸인좀 부탁드린다고 했더니
 

절대 사지말구 악기 인수할때 가지고 오시겠다고~~

 

또 비오는날 악기를 인수하러 오실때 한결 가까워 듯한 느낌으로 서로 대면을 했답니다.

소량만 제작된 한정판 음반에 친절히 싸인도 해주시고 수리결과에 너무나 만족하셨고

 

신기하다며 연주하기에 편히 세팅 되었다고...

한참을  그랑기타도  만져보시고...궁금한게 많으셨던지 오랜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수리중에  케이스내부도 망가져 있어 몰래 깔끔하게 수리도 해 드렸죠 ㅎㅎ

 

가시는길에 기타에  궁금한 것도  많고 계획하고 계시는 것도 있는데 자주 상담좀 하시겠다며
 

제주도에 오면 꼭 차한잔 하러 들르시라 ..

 

우리 가족 있는곳과  같은 동네에 농사짓는 귤밭과 작업실이 있다고...

 

 

주신음반을 차에 넣고 출,퇴근길에 들으면서 참 서정적인 목소리에 시적인 가사...

 

많은것을 생각나게 해주더군요..

 

제주도에 가면 꼭 한번 들러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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