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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최고의 클래식기타 그랑기타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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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관리자 | 16-01-28 11:01
요즘 클래식 기타계의 이슈가 되고 있는 그랑기타를 실제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결론 지으면 가성비 최고의 클래식기타 입니다. 직접 공방에서 구입하면서 설명도 듣고 연주도 해보았습니다.
1. 일단 일반 클래식기타와 그랑기타의 하드웨어적인 차이 먼저 보겠습니다
위 왼쪽 사진이 일반 클래식기타의 네크 부분이고 오른쪽이 그랑기타의 네크입니다. 가운데 부분에 흑단이라는 경도높은 나무를 넣어서 충격이나 변형에 강하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고급 클래식기타에만 적용되는 공법인데 그랑기타는 입문용 부터 적용이 되었네요.
위 왼쪽사진은 일반 클래식기타의 헤드머신이고, 오른쪽이 그랑기타의 헤드머신 입니다. 기어비 18:1의 비율로 고급헤드머신으로 더 정확한 음정조율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실제로 차이점은 많이 못 느꼈어요.
위 사진은 상현주와 하현주 사진입니다. 고급클래식기타에만 적용되는 물소뼈가 입문용 기타에도 적용이 되었어요. 상현주와 하현주는 소리를 전달하는 중요한 부속이기에 소리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상현주 옆에 일반 플라스틱 상현주를 놔두었더니 색깔차이가 확연하죠?
위 사진은 지판에 사용되는 재료를 놔둔것인데, 왼쪽은 일반 클래식기타의 목재이고 (마호가니? 로즈우드? 확실치는 않네요) 오른쪽은 그랑기타에 지판에 사용되는 흑단 재료 입니다. 흑단지판을 사용하면 음을 연주 했을때 더 오랫동안 울림이 지속되고 강도도 높아진다고 하네요.
위 왼쪽 사진은 일반 클래식기타의 브릿지이고, 오른쪽은 그랑기타의 브릿지다. 줄의 장력때문에 마모될 수 있는 부분에 아일렛을 장착하여 마모를 방지한 세심한 흔적이 보인다.
기타줄도 선명하고 강한음색을 내기 위해서 프랑스제 고급 카본줄인 SAVAREZ 줄을 채용해서 고급기타 스펙에 뒤지지 않네요.
2. 실제 연주느낌 리뷰
이번에 제가 공방에서 시연해본 기타는 그랑기타 60호인데, 아무래도 60호니까 입문용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연주해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느낌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제가 아무래도 자전거를 오래 타다보니 자전거로 비유를 해보자면요. 마치 산악자전거 오래 타다가 로드 사이클로 바꾸고 나니까 살짝 밟아도 자전거가 휙 하고 너무 빨리 나가는 듯한 느낌?? 이라고 해야 되나요? 암튼 그랬습니다
위 사진은 공방 입구에 있는 그랑기타 전시물인데요. 이런 내부 구조 설계를 브레이싱? 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한참 설명을 들었지만 솔직히 제가 기타를 만들어 본적은 없어서 무슨 소린지 몰라서 알기 쉽게 설명해달라고 했더니 초보자들도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설계라고 하시네요.
원목기타 같은 경우는 길들이는 과정이 있어야 소리가 잘나게 되어 있는데요. 초보자한테는 제대로 연주도 못하는데 길들이는게 쉽지 않죠. 그래서 기타를 따로 길들이지 않더라도 살살쳐도 소리가 잘 날수 있게 설계를 했다고 합니다.
총평 : 이정도 스펙을 갖춘 기타를 구입하려면 제 기억에는 100호(100만원. 호수가 가격을 의미함) 이상은 구입해야 할텐데 그랑기타는 60호(60만원) 에도 이런 스펙의 기타를 구입할 수 있다니... 가성비 최고의 기타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브릿지 아일렛 이라든지, 흑단 보강재라든지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아직은 신생 기타공방이지만 조만간 입소문타고 클래식 기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네요. 좋은 악기 구입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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